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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키사운드. 거여역. 뮤지키사운드에 들어서자 버지니아 시골 다운타운에 위치한 작은 펍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낮은 조도와 낡았지만 정성 들여 관리한 듯 아늑한 느낌을 주는 쇼파 등이, 잠시 지친 심신을 달래고 가라며 속삭이는 듯 했습니다. 카운터 상단에 장식된 와인글라스를 보면서 맥주통이 없는지 살피는 이유는 제 정서적 근간이 한국과 미국에 있기 때문일까요. 프랑스나 이탈리아 친구가 방문한다면 어떤 인상을 받을지 궁금했습니다.백번양보해도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 더보기
3threesat. 방이역. 3threesat(삼쓰리샛)은 병원, 그 중에서도 외과나 정신과에 온 듯 침전된 기분으로 포르말린향 대신 커피향을 마실 수 있는 방이역 인근의 카페입니다. 티테이블도 커피 대신 메스가 올라가는게 맞는 듯 보여요. 어떻게 보면 위생관리가 용이하겠구나 싶어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워낙 컨셉이 독특하면서 미니멀하게 꾸며졌기 때문인지 쇼핑몰 등에서 촬영협조 문의로 꾸준히 괴롭힌다고 합니다. 패션촬영이 목적인 경우 따로 대관 연락을 드려야 합니다... 더보기
굴드. 신사역. 굴드커피는 신사역에 위치한 카페로 서양 공포영화 한 가운데에 있는 듯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드라이플라워, 거칠게 덧바른 페인트, 낡았거나 건조해 보이는 디자인의 가구 등. 명확한 컨셉에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인테리어지만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네요. 좌석은 충분히 넓게 배치되어 쉬어가기에 좋았습니다. 타이니 라떼는 직접 로스팅한다고 말하기에는 많이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향이 많이 죽어있었고, 그렇다고 맛이 강하지도 않았습니다. 주문하면서 카페 직.. 더보기
crumb. 오금역. 카페에 들어서면 한 가운데는 다인용 식탁 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 뒤 장식용 선반은 장식용 소품들이 채워져 있습니다. 카페보다는 부엌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경사면에 세워진 건물 1층임을 활용해 장식용 선반 뒤로 작은 계단을 내어 공간을 분리하였습니다. 벽 쪽 공간에 쌓아놓은 장작과 벽을 둘러싼 쇼파 등이 마치 거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공간에 비해 적은 좌석을 넓게 배치한 부분과 함께 최대한 방문자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려 노력한 것을 볼 수.. 더보기
더피터커피.신당역. 더피터커피는 신당역에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카페로 인테리어적으로는 전통찻집을 모던하고 미니멀하게 재해석했는데 그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내부전경에서 구석에 놓인 장식에 이르기까지 어느 부분을 찍어도 좋은 그림이 나오는데, 전문가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메뉴는 커피와 차, 그리고 베이커리와 간단한 디저트 등으로 인테리어에서 묻어나는 동양적인 코드를 찾을 수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메뉴를 앞에 두고 잠시 고민하다 .. 더보기